일본, 도쿄 도의회 선거 출구조사서 자민당 대패

입력 2017-07-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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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지사의 도민퍼스트회 진영 과반 초과 확실시

일본 도쿄 도의회 선거가 2일(현지시간) 오후 8시에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이 대패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자민당은 많은 선거구에서 다른 정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13~3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선거 전 57석을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 자민당 사상 최대 대패였던 1965년과 2009년의 38석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

반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이끄는 ‘도민퍼스트회’와 파트너인 공명당 등 고이케 진영은 전체 127석 중 과반인 64석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도민퍼스트회는 48~50석을 얻어 도의회 제1당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자민당의 연립정부 파트너였으나 도의회 선거에서는 고이케 지사와 손을 잡은 공명당은 21~23석, 또다른 파트너인 도쿄생활자네트워크는 1~2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민퍼스트회가 추천하는 무소속 후보도 3~10석을 획득해 이번 도의회 선거에서 고이케 지사 지지세력은 모두 73~85석이 될 전망이다. 고이케 지사가 압승을 거둔 셈이다.

다른 정당 중 공산당은 10~23석, 민진당은 2~9석, 일본유신회와 사민당은 각각 1석을 얻을 것으로 출구조사 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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