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BIG 3, 100억불 수주 2년만에 200억불 돌파

입력 2007-12-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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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BIG 3 업체가 수주 고공행진을 벌이며 수주실적 200억달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수주 100억달러를 돌파한지 짧게는 2년에서 4년만에 수주량이 2배 이상 올라 간 셈이다.

조선업계의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지난 11월 총 208척, 246억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수주해 일찌감치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업계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한 지 불과 4년 만의 일이다.

이후 현대중공업은 총 216척, 253억달러를 달성, 수주실적 300억달러 고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업계 2위인 삼성중공업도 지난 24일 반잠수식 시추선 등 4척을 수주하며 연간 106척, 212억달러를 달성, 빠른 속도로 수주실적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100억 달러를 삼성중공업은 2년만에 수주실적이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삼성중공업이 다른 조선업체보다 적은 양의 배를 건조면서도 200억 달러를 빨리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 등에 집중한 덕이다.

수주실적 100억 달러에서 2년만에 200억 달러를 달성한 또 하나의 조선업체는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27일 유럽의 석유 메이저사로부터 21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 설비)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아시아 선주에게 벌크선 2척,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드릴십 1척을 모두 9억달러에 수주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 한해 모두 135척 215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 국내 빅3 중 마지막으로 200억달러를 고지를 밟았다.

국내 조선업계가 짧은 기간에 이같이 고공행진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경제 호황과 중동지역에서 몰려드는 원유이동선 등의 발주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조선업계는 올해 수주실적을 줄어 들 것으로 세웠는데 뒤늦게 수주목표를 늘려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세계 경제 흐름 등을 감안해 볼 때 지금 정도는 아니라도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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