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미래먹거리’ 찾기 분주...타법인 지분 취득 크게 증가

입력 2017-06-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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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타법인 주식 취득 상위법인 현황.(자료제공=한국거래소)
▲2017년 타법인 주식 취득 상위법인 현황.(자료제공=한국거래소)

올해 들어 미래먹거리 마련을 위한 국내 상장기업들의 인수합병(M&A) 규모가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의 타법인 주식 취득공시는 지난 19일 기준 총 18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주요 취득 목적은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한 사업다각화, 자회사 또는 관계회사에 대한 출자 등이었다.

인수 규모가 가장 컸던 계약은 삼성전자의 미국 자동차 전장기업 하만(Harman) 인수로 9조3385억 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3일, Samsung Electronics America(SEA)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SEA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하만을 인수했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움직임으로 출자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인수하며 자동차 전자장비 및 사물인터넷(IoT)부문에서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두산밥캣은 두산홀딩스 유럽법인(Doosan Holdings Europe)에 1조5259억 원을 출자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고, 한일시멘트는 시멘트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현대시멘트의 주식을 6221억 원에 취득했다. 또 롯데쇼핑의 롯데시네마 주식 취득(5274억 원), 동원산업의 동부익스프레스 주식 취득(4162억 원) 등이 대규모 인수 공시로 지목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더블유게임즈가 디에이트게임즈의 주식을 3033억 원에 취득하는 등 유가증권시장보다 활발한 인수 움직임이 나타났다.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필링크의 크리스에프앤씨 인수(1725억 원),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에임하이의 마스터리센츄리 주식 취득(1171억 원)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다만, 전체 상장기업의 취득금액은 총 17조9147억 원으로 1.0%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공시건수는 전년 대비 8.5% 줄어든 반면 코스닥시장의 공시건수가 17.2% 늘어난 영향이다. 시장별 취득금액은 코스피시장이 15조7940억 원으로 6.9%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2조 1207억 원으로 35.9%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규사업 진출 및 자회사에 대한 출자 등이 타법인 주식 취득의 주요 목적이었다면 재무구조 개선,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 투자자금 회수 등 유동성 확보가 주식 처분의 주요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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