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새판 짜기 나선다

입력 2017-06-21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미일 연합, 도시바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28일 주총前까지 정식계약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ㆍ미ㆍ일 연합’이 일본 도시바메모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21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반도체 부문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매각과 관련해 한미일 3국 연합과 우선적으로 교섭하는 안을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 제시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한 뒤 28일 열리는 주주총회 이전에 계약을 맺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한미일 연합보다 인수가격을 높게 제시한 미국 브로드컴과도 협상을 벌였지만, 일본 정부의 방침을 존중해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자로 선택했다. 한미일 연합에는 SK하이닉스와 일본 정부계 펀드인 산업혁신기구, 미국 사모펀드 등이 참여해 2조 엔(약 20조 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다국적 연합군 인수가 확실시되면서 SK하이닉스가 얻을 인수 효과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업계는 ‘제2의 하이닉스 신화’로 삼으려는 최태원 SK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도시바 인수는 SK하이닉스의 부족한 낸드 경쟁력을 강화할 절호의 기회다. SK하이닉스는 D램에서는 업계 2위의 위상을 누리고 있지만, 낸드 부문에서는 글로벌 5위권으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3위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인수에 성공한다면, 단숨에 업계 1위인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힘을 얻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인수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메모리 경쟁력은 물론, 기업 가치와 이미지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적 반도체 업황 호조가 향후 몇 년간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68,000
    • -0.28%
    • 이더리움
    • 4,327,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470,600
    • +1.34%
    • 리플
    • 625
    • +1.3%
    • 솔라나
    • 200,300
    • +1.26%
    • 에이다
    • 535
    • +3.48%
    • 이오스
    • 730
    • +0%
    • 트론
    • 178
    • -3.26%
    • 스텔라루멘
    • 123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750
    • +0.39%
    • 체인링크
    • 19,100
    • +4.83%
    • 샌드박스
    • 424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