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커지는 양산빵 시장

입력 2007-12-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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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 성수기, 일반 빵도 매출 증가세

베이커리 빵에 가려져 있던 양산 빵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호빵의 성수기인 겨울철인데도 일반 빵 제품 매출이 여전히 호조를 띠고 있는 것. 통상적으로 겨울이 되면 호빵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호빵을 제외한 일반 빵류는 판매율이 주춤하지만, 올해는 종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샤니 등 양산빵 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에는 호빵뿐만 아니라 일반 빵류도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샤니는 '케로로빵'의 주문 폭주로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하루 25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호빵 성수기 겨울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삼립식품은 12월 들어 일반빵 제품은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이 약 10% 상승했다. 호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 증가했다. 삼립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학교 앞 매점이나 편의점에서 캐릭터 빵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겨울날씨가 예년에 비해 포근해진데다가 캐릭터 빵들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또한, 소비층이나 유통로를 더욱 세분화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산빵 시장은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1위인 샤니는 2005년 2267억, 2006년 2308억, 올해는 2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립은 2005년 1369억, 1500억, 올해는 17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커리빵이 등장하면서 양산빵이 이에 다소 가려지기는 했으나,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양산빵 업체들은 신제품을 강화하고 유통기한을 늘리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샤니는 지난 3월 곡물을 이용한 '12곡 식빵'을 출시했다. 최근 곡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트렌드에 맞는 웰빙 식빵을 내놨다. 12가지 곡물이 함유돼 영양가를 고루 갖추고 맛이 떨어지는 곡물 빵의 단점을 보완, 기존 곡물빵과 차별화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6월 여름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빵보다 유통기한이 두 배 가량 긴 '자연발효' 시리즈를 선보였다.

양산업체들은 이와 더불어 기존의 소비층을 더욱 세분화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장년층을 위한 추억의 빵 시리즈, 수험생용 빵 시리즈, 캐릭터와 같은 청소년 전용 브랜드 등 각 소비층의 특성에 맞춘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획기적이면서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소비자조사를 통한 각 소비계층의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이 매출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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