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잃은 원양사업…‘어선 노후화’ 심각

입력 2017-06-15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어업량 45만톤 전성기 대비 ‘반토막’…선령 20년 넘은 어선 88% 정부지원 절실

건조한 지 20년이 넘는 원양어선들이 88%에 달하는 등 원양어업이 활력을 잃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 원양어선 현대화 사업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하 KMI)이 발간한 ‘KMI 동향분석’ 제32호에 따르면 올해는 원양사업 60주년이 되는 해다. 그러나 1970~1980년대 한국 경제의 ‘효자산업’ 노릇을 해온 원양어업은 활력을 잃은 지 이미 오래다.

우선 지난해 원양어업의 생산량은 45만 톤에 그쳤다. 원양어업의 전성기였던 1992년은 생산량이 100만 톤에 달했다. 24년 만에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전체 어업에서 원양어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2%에서 14%로 급감했다. 원양업체 수 또한 2002년 131개에서 13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아울러 구직 기피 현상으로 외국인 노동자 대체 비중이 늘고 있으며, 선령이 20년 넘는 어선이 전체의 88%에 달하는 실정이다.

원양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주변부로 밀려나는 동안 중국과 일본 등은 원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왔다. 중국은 원양어선단을 육성하고 어선건조, 유류 보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원양어업의 생산성 향상을 ‘수산기본계획’에 명시,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 정부도 원양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후 원양어선의 신조 대체 지원 △노동환경 개선 △남태평양·남미 연안자원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 어장 확보 △중소 원양기업 맞춤형 정책 △중소 원양기업 규모화 등의 정책적 지원을 주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44,000
    • -2.22%
    • 이더리움
    • 4,669,000
    • -2.36%
    • 비트코인 캐시
    • 529,000
    • -0.75%
    • 리플
    • 670
    • -1.47%
    • 솔라나
    • 201,100
    • -3.41%
    • 에이다
    • 575
    • -0.69%
    • 이오스
    • 805
    • -0.86%
    • 트론
    • 183
    • +1.67%
    • 스텔라루멘
    • 129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2.17%
    • 체인링크
    • 20,370
    • +0.99%
    • 샌드박스
    • 455
    • -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