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전 한은 총재 “미 인상에 기계적 반응할 필요 없지만 보조는 맞춰야”

입력 2017-06-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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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긴축 쪽 반보 전진 움직임에“금리결정은 타이밍의 예술”

“미국 연준(Fed)이 이번에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한국은행이) 기계적으로 반응할 필요는 없다.”

이성태<사진 맨 왼쪽> 전 한은 총재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한은 창립 제6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정환율제 때처럼 내외금리차만 갖고 자본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경우 어느 정도 보조는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글로벌화 돼 있다. 미국은 주도할 수 있는 입장이니 운신의 폭이 있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국제자본의 힘이 대단하기 때문”이라며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금리인하에서 인상 쪽으로 반보 전진키로 한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금리결정은 타이밍의 예술이다. 한 번 늦으면 만회하기 어렵고 너무 빠르면 따라가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우리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 판단도 내렸다. 그는 “2008년 당시 생각에는 전체적으로 크게 균열이 발생할 것 같은 비관적 생각이 많았다”며 “현재 가계부채 문제를 나쁘게 보기도 하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선방한 것 같다. 생각보다 잘 지나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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