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투자의견 하향조정 돼…美 기술 대형주 또 하향 압력받나

입력 2017-06-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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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지수가 지난 9일(현지시간) 급락하며 올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가운데 기술주가 12일(현지시간) 애플의 영향으로 또다시 하향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즈호증권의 애브헤이 람바 애널리스트는 11일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향 조정의 배경은 수익성에 대한 일반적인 우려였다. 람바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현재까지 기준으로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나 앞으로의 제품 사이클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현 수준에서 완전히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애플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더 늘어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애플의 순익 성장 역시 한계가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 그러면서 람바 애널리스트는 향후 12개월 주가 목표를 1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9일 기준 애플의 종가는 148.98달러였다.

문제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 하향이 가뜩이나 지난주 한 차례 몸살을 앓은 미국 기술주에 부담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지난주 나스닥은 1.5% 넘게 떨어졌다. 애플을 비롯해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의 매도세가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이들 기업의 하락세로 나스닥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 가까이 증발했다. 이날 급락세에는 뚜렷한 원인은 없었다. 미국 기술주는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지금까지 뉴욕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 활황을 주도했다. 올 들어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주가는 27% 넘게 뛰었다. 알파벳은 20%, MS는 11%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7%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9일 급락세로 투자자들 사이에는 기술주의 약진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팁랭크스에 따르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ing)’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6명이었고, ‘매수’를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2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애플에 대해 매도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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