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 직접투자액 왜 늘었나 봤더니...‘삼성, 하만 인수 효과’

입력 2017-05-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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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증가…도소매 1094.7%, 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472.8% 급증

올해 1분기(1~3월)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넷마블게임즈 등 국내 기업의 활발한 해외업체 인수·합병(M&A)이 영향을 끼쳤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107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2억3000만 달러) 대비 30.2% 증가한 규모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의 전장기업인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376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업체 M&A 사상 최대 규모다.

넷마블게임즈는 미국 모바일게임사 카밤의 밴쿠버스튜디오를 8억 달러(약 9548억 원)에 인수하면서 해외 송금액을 불렸다. 이에 1분기 신규법인 설립 등 그린필드형 투자는 전년보다 28.7% 감소한 반면, 기존 법인 지분 인수 등 M&A형 투자는 137.0% 급증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1094.7%),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72.8%),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162.7%)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31.6%), 금융 및 보험업(-45.5%), 부동산업 및 임대업(-75.1%) 투자는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126.1%) 지역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인 반면 그 외 지역 투자는 줄었다. 아시아(-8.8%) 지역의 투자 하락은 제조업 투자 감소(-21.1%), 중남미(-45.9%) 지역의 투자 하락은 금융·보험업 투자 감소(-63.8%)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최대 투자대상국인 미국(142.8%)으로의 도매 및 소매업(4470.6%)과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76.9%)에 대한 투자 증가는 1분기 전체 해외직접 투자 증가를 이끌었다. 베트남(4.0%)은 제조업, 싱가포르(50.6%)는 부동산 및 임대업 투자 증가로 투자액이 늘었다.

반면 중국(-18.6%)은 제조업(-39.8%), 케이만군도(-57.3%)는 금융·보험업(-64.0%) 투자 감소로 투자액이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LG전자와 현대차의 대미 투자 확대 계획, 기아차의 인도 완성차공장 건설 계획 등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해외 직접 투자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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