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정규직 전환 확산하나

입력 2017-05-17 08: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부분 이미 대거 전환..부담 적어

한국씨티은행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밝히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에 동참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은행의 경우 과거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단행해 비정규직 비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새 정부가 내세우는 ‘비정규직 제로’ 흐름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이미 비정규직을 대거 정규직으로 전환해 정규직 전환에 대한 부담이 적은 상황이다. 지난 2007년 3월 우리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노사 합의를 통해 3076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직원을 한꺼번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뒤이어 2014년부터 2015년 사이에 신한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들도 계약직 창구직원(텔러)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에는 행원 채용을 전부 정규직으로 진행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낮다.

은행 경영 공시를 보면 변호사·세무사 등 전문계약직과 단시간 근로자를 포함한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NH농협은행 2979명 △KB국민은행 794명 △신한은행 780명 △우리은행 769명 △IBK기업은행 455명 △KEB하나은행 442명 순이다. 다만 기업은행은 준정규직인 무기계약직 인원 3056명이 별도로 존재한다.

전체 직원 수가 KB국민은행 2만622명, 농협은행 1만6428명, 우리은행 1만4971명, 신한은행 1만4555명, 하나은행 1만4059명, 기업은행 1만2071명인 점을 감안하면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을 제외하고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상당히 낮은 상태다.

이 때문에 은행권의 정규직 전환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선언하면서 은행권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빠르게 합류하는 모양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경력단절여성을 시간제 근로자로 채용하고 있는데, 이 부분의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89,000
    • +0.76%
    • 이더리움
    • 3,269,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437,700
    • +0.39%
    • 리플
    • 719
    • +1.13%
    • 솔라나
    • 194,300
    • +1.94%
    • 에이다
    • 478
    • +0%
    • 이오스
    • 644
    • +0.78%
    • 트론
    • 207
    • -2.82%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0.57%
    • 체인링크
    • 15,350
    • +3.02%
    • 샌드박스
    • 345
    • +2.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