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역전의 용사들 다시 뭉친다…비즈 스톤 공동창업자 6년 만에 복귀

입력 2017-05-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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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비즈 스톤. 블룸버그
▲트위터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비즈 스톤. 블룸버그

트위터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다. 도시 등과 트위터를 함께 설립한 역전의 용사 중 한 명인 비즈 스톤이 트위터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주요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톤은 도시 CEO로부터 직접 돌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역시 창립 멤버이면서 한때 트위터에서 추방됐으나 실적 악화로 흔들리는 트위터의 구원투수로 2015년 복귀했다. 트위터는 경영진 대부분이 바뀌는 혼란기를 거쳐 창업자에게 권력을 집중시킴으로써 미디어 기업으로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스톤은 트위터의 기업문화와 기업 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블로그 사이트 미디엄 포스트에 “트위터는 글로벌 사회의 그물망 속에 짜여져 있고, 세상은 트위터를 필요로 한다. 내가 그 미래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게 됐다”며 트위터로 돌아오게 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더없이 귀한 CEO인 도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레슬리 베를랜드 등과 함께 다시 일하게 돼 기쁘다”고도 했다.

구글 출신인 스톤은 도시 현 CEO, 에반 윌리엄스, 노아 글래스와 함께 트위터를 만들었다. 당시 도시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천재 엔지니어였고, 윌리엄스는 ‘블로거’라는 서비스를 구글에 매각하는 등 돈벌이에는 남다른 수완이 있었다. 덕분에 그는 창업 초기 전혀 수익이 나지 않던 트위터에 오랫동안 물주 역할을 하기도 했다.

스톤은 도시나 윌리엄스처럼 엔지니어도 아니고, 물질적 기반도 없었다. 그런 그를 알아본 게 윌리엄스였다. 윌리엄스는 대학 졸업장이 없음에도 구글 취업에 성공한 스톤에게 트위터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 스톤은 매일 도전하고 싶다는 욕구 하나로 구글의 두둑한 연봉과 자율적인 생활을 박차고 나왔다. 이후 그는 트위터라는 미지의 기술에 ‘인간미’를 부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트위터 창립 멤버 간에 CEO 자리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됐고, 창립 주역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스톤도 2011년에 트위터를 나와 검색엔진 스타트업 ‘젤리’를 설립했다. 젤리는 올 3월 핀터레스트에 팔렸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블로그 미디어인 ‘미디엄’도 세우는 등 기업가(起業家) 체질임을 증명했다. 그의 복귀 소식에 16일 미국 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장중 2%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트위터의 앞날은 아직도 녹록지 않다. 지난 1분기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예상외로 늘어나 시장을 놀라게 했지만 실적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트위터로 복귀한 도시는 광고 수입을 늘리는데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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