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경제자유구역對비경제자유구역' 양극화

입력 2007-12-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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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분양시장이 경제자유구역과 비경제자유구역 두 곳으로 양극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일반분양에서 청약 접수 첫날 최고 54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물량이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청약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날 분양한 인천 오류지구 GS자이는 브랜드 가치를 내세우며 청약에 나섰지만 1순위 청야 접수가 마간된 오늘 현재 실적으로 부끄럽기만한 상태다. 특히 이 회사는 인천시와 가까운 곳인 김포 풍무에서도 800여 세대를 공급했지만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1일 현대건설의 송도힐스테이트는 주상복합아파트 1순위 청약접수에서 5단지 154㎡가 인천 132대 1를 기록하면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밖에 3단지 154㎡가 인천 1순위서 102대 1, 4단지 154㎡가 인천 1순위서 96대 1를 기록했다.

반면 서구 검단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공급한 '금호 드림파크 어울림'과 '검단 자이'는 모두 극심한 청약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GS건설의 검단자이는 1, 2단지에서 각 6개와 5개 평형을 분양했지만 모든 평형이 미달된 가운데 2개 평형은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으며, 또 2개 평형은 1명씩만 청약한 상태다. 역시 검단지구 인근 오류동에 분양한 금호건설의 드림파크 어울림은 두 개 블록에서 각각 6개, 4개 평형을 공급했지만 역시 모든 평형에서 미달되는 사태를 빚고 말았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분양가 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입지적 장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즉 인천 경제자유구역 중에서도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서울에서 강남과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어 일종의 묻지마 청약과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송도지역 아파트는 중소형은 3.3㎡당 1500만~1600만원 선. 그리고 중대형평형은 1700만~1800만원 선의 가격을 보이며, 수도권 5대신도시인 평촌, 일산 두 신도시에 버금가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태. 송도 만큼은 투자가치가 보장돼 있어 송도 공급물량은 언제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분양도 관심을 끌고 있다. GS건설 등 청라지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은 송도국제도시 공급물량 만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경제자유구역 일대를 중심으로 공급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 그 이유다. 여기에 송도와 달리 청라지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란 보장도 없어 송도만한 인기를 누리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송도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중에서도 송도에만 국한되는 인기일 수도 있다"며 "실제로 공항신도시는 분양가와 크게 다름없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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