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맞수열전] 동네주민 직접 만나 거래 ‘당근마켓’ vs 사기 거래 걱정 없는 ‘번개장터’

입력 2017-05-15 10:13 수정 2017-05-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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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서비스

어릴 때 열렸던 ‘아껴쓰고 다시쓰고 나눠쓰던 바자회’는 추억 속으로 사라졌을까? 모바일 기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중고 거래에 담긴 따스함을 부활시켰다. 풍요로운 물질의 시대, 이웃과 쓰던 물건을 나누고 용돈도 벌 수 있는 두 중고거래 서비스 ‘당근마켓’과 ‘번개장터’를 살펴봤다.

◇동네 주민과 중고 직거래하고 정 나누는 ‘당근마켓’ = 당근마켓은 지역 기반의 C2C(개인간) 중고거래 서비스다. 카카오, 네이버 등에서 다년간 지역 서비스와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을 경험해 온 인력들이 모여 2015년 출범시킨 서비스로 창업 당시부터 이목을 끌었다. 근거리의 동네 주민과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나 거래하고 이웃 간 정도 나눌 수 있다는 콘셉트다. 이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가입 후 동네인증을 거쳐 간단한 설명과 함께 상품 사진을 등록하면 다른 ‘동네 주민’이 채팅으로 말을 걸어온다.

김용현 당근마켓 대표는 “주부들 사이에서 주로 유모차, 어린이 서적 등 유아용품 중고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난다”며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검색해서 이용하는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와 달리, 우리 동네에서 어떤 물건이 올라왔는지 궁금해서 앱을 보다 구매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귀띔했다.

당근마켓은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 대전, 대구, 천안, 제주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내년 중에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당근마켓을 통해 중고거래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혁신시키고, 동네 주민 간 소통을 돕는 지역 기반 토털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중고거래 허점인 신뢰 문제 해결한 모바일 시장 ‘번개장터’ = 번개장터는 퀵켓이 2010년 출시한 모바일 중고마켓이다. 퀵켓 관계자는 “번개장터의 가장 큰 특징은 ‘커머스’와 ‘커뮤니티’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친근감과 높은 거래 신뢰도를 확보한 것”이라면서 “번개장터만의 신뢰 제고 제도인 거래선호지역인증제, 거래리뷰인증제, 거래합의제를 도입해 허위·과장 후기로 인한 소비자 피해와 중고거래 사기 범죄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번개장터는 모바일 중고거래 서비스 중 단연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중고거래 품목에 대해 퀵켓 관계자는 “의류, 휴대폰, 자전거는 번개장터 내에서 꾸준히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음반, 티켓부터 크로우카드, 슬로건 등 팬심을 자극하며 ‘덕질’을 유발하는 다양한 ‘스타굿즈’는 번개장터만의 인기 아이템”이라고 귀띔했다.

작년 말부터 퀵켓은 중고차 딜러와 일반 개인 구매자를 연결하는 중고차 거래도 시작했다. 서비스 오픈 4개월 만에 공인 딜러 수는 265명, 누적 등록 차량 수 1만6000대를 기록했다. 큰 목돈이 오가는 중고차 거래에서도 신뢰 확보를 위해 퀵켓은 딜러인증제·매물사전확인제·안심가격제·리뷰인증제 등의 제도적 안전장치를 도입, 허위 매물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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