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합성피혁원료(DMF) 사업 철수 “사드보복 아닌 수익성 악화 때문”

입력 2017-05-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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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이 수익성 악화로 합성피혁원료(DMF)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11일 “저장장산케미칼로부터 DMF를 수입해 판매해 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 회사가 DMF를 공급하지 못하면서 올해는 재고를 소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면서 “그러나 재고가 바닥난 이후 새로운 거래선을 찾을 만큼의 수익성이 나지 않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DMF는 인조 가죽을 생산할 때 들어가는 원료로, 롯데정밀화학은 2011년까지 DMF를 국내에서 생산·판매해왔다. 그러나 2011년부터 가격경쟁력 이유로 생산라인을 철수하고 중국 저장장산케미칼 공장에서 소량 수입해 국내와 해외에 공급해왔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DMF를 통해 약 69억 원(전체 매출의 0.6%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저장장산케미칼이 DMF 공급을 중단한 것에 대해 사드보복 영향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중국이 우리나라 제품을 수입하지 않는 것을 사드보복이라고 하지 않느냐”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수출 중단을 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라며 부인했다.

이어 “DMF라는 물질은 범용제품이기 때문에 해당 업체 뿐만아니라 다른 업체들에서도 생산하고 있다”며 “굳이 다른 곳을 새롭게 소싱해 수입할 만큼의 수익성은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DMF 사업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제품을 받아 트레이딩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사다가 팔면 되지만 다시 시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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