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2500”… 눈높이 한껏 올린 코스피

입력 2017-05-11 06: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 랠리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더불어 찾아온 국내 경기 회복이 감안되면서, 연간 코스피 전망치가 2500선까지 상향 조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은 10일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300대에서 2500대로 높여 잡았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상 최고치 경신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기업 실적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연말과 비교해도 사뭇 다른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은 가졌지만,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란 확신은 갖지 못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2017년 코스피 지수등락 범위(밴드) 평균은 1914~2281에 그쳤다.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릴 국내 경기회복 시그널은 뚜렷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조업은 2.0% 성장해 201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4월 수출은 51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4.2% 늘면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연간 실적 추정치(컨센서스)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2017년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각각 4.3%, 4.7% 상향 조정됐다.

최근 4년간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1.1배 사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는 선진국과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는 코스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10% 전후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코스피 PBR도 2017년 예상 실적 기준 1.02배까지 높아졌다.

마 팀장은 “올해 ROE 상승을 감안할 경우 코스피의 PBR은 1.15배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에 따른 상승 여력을 반영하면 연말까지 코스피 고점은 2470~2580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323.22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새로 썼다. 다만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반락, 2270.12로 마감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 모멘텀이 소멸하는 이달 중반 증시 상승 탄력이 약화될 수는 있지만, 강세 흐름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활고 때문에" 전국진, '쯔양 협박' 300만원 갈취 인정…유튜브 수익 중지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비트코인, 6만4000달러 돌파…'트럼프 트레이드' 통했다 [Bit코인]
  • 변우석, 오늘(16일) 귀국…'과잉 경호' 논란 후 현장 모습은?
  • 문교원 씨의 동점 스리런…'최강야구' 단언컨데 시즌 최고의 경기 시작
  • 오늘의 상승종목

  • 07.16 11: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45,000
    • +4.98%
    • 이더리움
    • 4,871,000
    • +5.52%
    • 비트코인 캐시
    • 557,000
    • +4.21%
    • 리플
    • 788
    • +5.63%
    • 솔라나
    • 221,100
    • +4.24%
    • 에이다
    • 628
    • +2.45%
    • 이오스
    • 845
    • +2.92%
    • 트론
    • 191
    • -2.05%
    • 스텔라루멘
    • 149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6.96%
    • 체인링크
    • 20,220
    • +5.31%
    • 샌드박스
    • 479
    • +4.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