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입력 2007-12-10 17:30 수정 2007-12-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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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증시는 다른 글로벌 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중국상해지수는 전 주말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1.38% 상승했으며, 일본과 인도 증시 역시 0.35%와 0.28% 하락하는데 그쳤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1.44% 하락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11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13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작용해 약세장을 연출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종목별로 살펴보면 오늘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검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하락세가 커 지수하락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7% 가까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미래에셋이 보유한 종목으로 알려진 동양제철화학이 12%이상 급락했으며 두산과 GS건설 역시 5%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란 말을 하기도 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항도 아니고 또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오늘 상대적으로 약했던 장세는 이와 같은 심리가 움직였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를 두고 또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때가 바로 관련 종목을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FOMC회의에서 연준이 0.25%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확실시 하고 있다. 거기다 재할인율까지 0.50%P 인하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심리는 상당부문 미 증시에 반영됐을 뿐 아니라 유가상승과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 등은 금리인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

게다가 13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6조원 이상의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청산될 것으로 보여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전까지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방법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이미 주가에 일정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만약 0.50%P금리인하를 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주가 반응은 미미할 것이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는 수급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인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곽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에는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해소되고 해외발 악재도 마무리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은 "연준의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됐다고 본다"며 "따라서 인하 여부 자체보다는 인하 폭과 지준율 인하 병행 여부가 이번 회의에서 지켜봐야할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대해서 김 연구위원은 "6조원이 넘는 사상최고의 매수차익잔고가 부담이 되는 상황이지만, 우려할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는 차익매수 물량만큼 비차익 매수 물량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김 연구위원은 "이번 최근 급증한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이번 만기일이나 연말까지 시장에 물량으로 쏟아질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연말 배당 이후 국내 증시 수급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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