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밑까지 쫓아온 중국…5년 뒤엔 품질ㆍ기술력 한국 넘본다

입력 2017-05-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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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가전ㆍ철강ㆍ석화ㆍ車 등 품질ㆍ기술 비슷한 수준 될 것”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제조업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을 지닌 중국이 5년 뒤엔 품질과 기술력 측면에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 산업연구원의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우리 주력산업의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중 간 업종 가격 경쟁력은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중국이 앞서 있다. 산업연구원 업종전문가 자체 평가 결과 품질이나 기술, 신산업 대응 능력은 한국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품질이나 기술의 경우 향후 5년 이후에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 가전 등은 중국의 신산업 육성 전략으로 대응 수준에 차이가 없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한국을 100점으로 놓고 5점을 1년 격차로 가정해 중국과의 주력산업 경쟁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중국산 자동차의 품질은 현재 80점에서 5년 후 90점으로, 이 기간 기술력은 85점에서 95점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가전의 경우 품질은 90점에서 100점으로, 기술력은 90점에서 97.5점으로 우리와의 차이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조선과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섬유, 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주력산업 대부분이 5년 후 5~10점 상승해 90점을 넘어서면서 한·중 간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관측됐다.

신산업 대응 능력에서도 5년 뒤 중국은 자동차 95점, 철강 98점, 석유화학 100점, 가전 97.5점 등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대부분 주력산업에서 우리와의 격차가 불과 1~2년 수준으로 좁혀지는 셈이다. 가격 경쟁력은 5년 이후 다소 격차가 축소되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평균 10점 이상 중국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조철 연구위원은 “중국은 2016년 이후 추진 중인 ‘13차 5개년 계획’ 및 ‘중국 제조 2025 전략’에 따라 구조 고도화가 더 빨라져 우리 주력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신산업 및 신제품 개발이 전제돼야 한다. 또 각종 규제 완화 및 제도정비 등이 수반돼야 하고, 중국의 규제 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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