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고용시장 급격히 회복...연준 6월 추가 금리인상에 훈풍

입력 2017-05-0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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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이 급격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고용보고서에서는 경기 동향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21만1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시장 예상(18.5만명 정도)을 상회했고, 전월의 7만9000명에서도 크게 회복했다. 실업률도 4.4%로 10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는 6월로 예상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결정에 훈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고용자 증가 폭은 경제 호조의 기준이 되는 20만 명을 2개월 만에 회복했다.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개선되며 2007년 5월과 맞먹는 9년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 됐다. 연준이 완전 고용으로 판단하는 실업률 수준은 4.7%다.

업종별 취업자 수는 레저·접객업이 5만5000명 증가로 크게 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용 유지에 집착하는 제조업도 6000명 늘었다.

연준은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했지만, 6월 중순 열리는 차기 회의에서 다시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있다. 금융 시장은 이미 80%의 확률로 6월 금리 인상을 포함시키고 있으며, 연준은 6월 초순에 발표되는 5월 고용보고서 등을 파악해 최종 판단한다.

다만 완전 고용 하에서 취업자 증가가 계속되면 연준의 우려가 ‘고용 부족’에서 ‘고용 과열’로 넘어갈 수도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완전 고용에서의 취업자 증가수를 월 7만5000~12만5000명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미국 고용시장 상황은 연준의 적정 수준을 훌쩍 넘어선다.

미국 금리 인상은 2015, 2016년에 각 한 차례씩 올렸다. 올해는 3월에 이어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은 노동시장이 과열되면 오히려 경기에 하방 리스크가 되기 때문이다. 임금 인상 압력 증가 및 인력 부족은 기업 실적을 압박한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 말에는 실업률이 4.1%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플레이션으로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까지 지적하기 시작했다.

4월 평균 시급은 26.19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에 그쳤다. 증가율은 전월 대비 다소 둔화, 2008년 금융 위기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 고용 호조가 실제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인가가 초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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