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FOMC 2~3일 개최…자산규모 축소 논의할 듯

입력 2017-05-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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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국채 발행 추이 등이 영향 미칠 듯

▲미 연방준비제도의 재닛 옐런 의장. 출처 = AP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의 재닛 옐런 의장. 출처 = AP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FOMC 정례 회의에서 대규모 보유 채권 축소와 관련해 시점과 방법 등을 두고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눌 전망이다. 지난 3월 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 위원은 연준이 올 하반기에 미국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의 보유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자산을 축소하더라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준 위원들도 이에 동의했다. 2013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면서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을 일으킨 과거의 쓰라린 경험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바클레이즈의 라자드햐크샤 아자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자산 축소에 매우 신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자산 축소 과정이 예상보다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현재 보유 자산은 미국 국채 2조5000억 달러(약 2821조 원)와 MBS 1조8000억 달러를 포함해 총 4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 핌코의 리처드 클라리다 글로벌 전략 고문은 “연준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정말 모른다”고 언급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이 이미 자산 축소를 고려해왔기 때문에 실제로 축소를 하더라도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무부의 국채 발행 추이가 연준의 자산 축소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초장기 국채를 발행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블룸버그는 3일 실시하는 분기별 국채 입찰에서 재무부의 향후 행보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 버냉키 연준 전 의장은 연준의 자산이 1조 달러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너스톤매크로의 로베르토 페이 이코노미스트는 “자산은 적어도 5000억 달러 이상에서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래에서 앞으로 몇 년간 미국 경제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그래도 연준은 여유있는 속도로 자산을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자이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MBS 1조8000억 달러를 대폭 줄이고자 한다면 이 과정에서 다시 국채를 사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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