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월 수출 510억 달러…역대 2위 실적

입력 2017-05-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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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 증가...선박, 71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표=산업통상자원부)
(표=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4월) 수출이 역대 2위 성적을 낸 데는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 품목이 선방한 덕이 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통관기준 잠정치)은 전년 동월 대비 24.2% 늘어난 51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2위 수출 실적이다. 올해 들어서 4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표시 수출은 22.6% 늘면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고, △선박 △반도체 △철강 △컴퓨터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평판DP 등 8개 품목이 두 자릿 수 이상 늘었다.

선박은 고부가가치선과 해양플랜트 등 총 24척을 수출하며 71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안정세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가 맞물려 71억400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철강은 중국 구조조정 영향 등에 따른 철강재 수출 단가 상승, 고가 해양 플랜트 철구조물 수출 등으로 35.9% 증가해 2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자동차는 대형차와 친환경차 등 수출 호조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2014년 4월 이후 2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한 11.6%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2.8%) △가전(-12.0%) △차부품(-10.4%) △섬유(-3.5%)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는 휴대폰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으나, 신규 전략폰 글로벌 출시로 전월 대비 감소폭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급증, 주력 품목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수출 증가를 이끌어다”며 “수출 회복세가 공고화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중동(-3.6%)을 제외한 주요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유럽연합(EU) 수출이 64억3000만 달러로 64.9% 증가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드 보복 조치에도 대중(對中) 수출은 10.2% 증가율을 기록해 2011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수입은 378억달러로 16.6%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33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정부는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한다. 수출 회복세가 4월을 포함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수출 증가세의 원인으로 기저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4월 수출 감소폭은 -11.1% 등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만큼 기준점이 낮아 발생하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란 분석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 또는 폐기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심하기엔 이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주요 국제기구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하는 등 세계 경제 교역이 회복세에 있고, 수출ㆍ품목ㆍ시장ㆍ주체ㆍ방식 등 수출 구조 혁신 성과가 점차 가시화돼 5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미국, 중국 등 일부 시장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축소하고, 인도ㆍ아세안ㆍ중동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 대책’ 추진에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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