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자 5명 중 1명, 빌린 돈 연체할 확률 커

입력 2017-04-26 19: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계대출자 가운데 실제로 연체할 가능성이 큰 위험군이 5명 중 한 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평가정보 CB연구소는 26일 나이스신용평가의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및 금융업종의 신용위험 전망’ 포럼에서 지난해 말 ‘민감차주’가 1623만 명 중 349만 명인 21.5%로 2014년 말 17.7%보다 3.8%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민감차주’는 나이스평가정보 CB연구소가 금융기관이 위험군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제시한 지표다. 금리, 유동성, 경기 등의 위험요인에 영향을 받는 민감차주를 세분화했다.

금리에만 민감한 차주가 154만 명(9.5%)으로 가장 많았고, 유동성 민감차주 106만 명(6.6%), 경기 민감차주 23만 명(1.4%) 등으로 조사됐다.

금리 민감차주는 대출 보유금액 규모가 큰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가졌다. 유동성민감차주는 상환능력이 부족하기보다는 한계에 가깝게 대출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기민감차주는 연령대가 30, 40대로 낮고 소득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부실률(30일 이내 연체 경험자 비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가장 큰 금리·유동성·경기 동시 민감차주는 3만 명(0.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말 이 조건에 해당했던 차주들은 잠재부실률 10%에서 1년 만에 25%가 연체를 경험하고, 2년 뒤에는 약 35%로 늘어났다. 민감차주가 아닌 사람들이 잠재부실률 1.1%에서 같은 기간 10% 초반에 머문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민감차주들의 잠재부실률은 1.6%(2014년 말)에서 1.4%(2016년 말)로 하락했으나 이는 저금리 때문으로 분석됐다.

문영배 CB연구소장은 “금리가 높아지면 이들의 잠재부실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민감차주 유형에 맞는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56,000
    • -0.12%
    • 이더리움
    • 3,249,000
    • -0.67%
    • 비트코인 캐시
    • 433,800
    • -1.05%
    • 리플
    • 716
    • -0.42%
    • 솔라나
    • 192,600
    • -0.41%
    • 에이다
    • 473
    • -0.84%
    • 이오스
    • 642
    • -0.16%
    • 트론
    • 209
    • -1.42%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24%
    • 체인링크
    • 15,200
    • +1.27%
    • 샌드박스
    • 340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