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 글로벌 음료사업 추진

입력 2017-04-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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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기존 제과 사업을 기반으로 간편대용식(HMR)과 음료 사업에 진출에 종합식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리온은 26일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한 글로벌 음료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그룹의 성장을 위한 신수종 사업분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음료사업을 선정하고 지난해 11월 용암해수의 사업권을 가진 제주용암수를 인수한 바 있다. 용암해수는 인체와 가장 유사한 약 알칼리성을 띄며 마그네슘, 칼슘, 게르마늄 등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한 것이 특징으로, 제주도 내 매장량은 27억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리온은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연구개발을 거쳐 2018년에 혼합음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암해수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 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 미네랄을 통한 부가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제주도에 3000억 원을 투자한다. 영업이익이 발생하기 어려운 사업 초기에는 매년 5억 원을 제주도 발전기금으로 조성하고, 향후 음료사업으로 발생한 영업이익의 5%를 제주도에 환원할 계획이다.

생산된 제품은 오리온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해 글로벌 음료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음료 산업 규모는 총 96조 원으로, 그 중 기능성 음료 시장은 13조 원에 달하며 2021년까지 약 2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오리온은 기존 제과 사업에 음료와 HMR 등 신규 사업을 더해 제2 도약에 나선다. 오리온은 2016년 농협과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HMR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밀양시 부북면 제대농공단지 내 3만6000㎡(1만1000평)에 건축면적 9900㎡(3000평) 규모로 공장을 짓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우리나라 생산 먹거리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최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연내 신수종 사업의 성공적 기반을 마련하고 제과를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본격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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