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욱 제일기획 CD, “캠페인은 ‘소통ㆍ참여ㆍ변화’ 이끌어야”

입력 2017-04-20 09:48 수정 2017-04-20 09: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제일기획)
(사진제공=제일기획)
“소통하지 않고, 아무도 참여하지 않고, 바뀐게 없으면 캠페인이 아닙니다.”

남재욱<사진> 제일기획 CD(크레이에티브 디렉터)는 19일 제일기획 본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캠페인의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 남 CD는 지난달 진행된 ‘바보 같은 제안’ 캠페인을 만든 주인공이다.

이 캠페인은 지난달 25일 ‘어스 아워(Earth Hourㆍ글로벌 전등끄기 캠페인)’ 를 앞두고 WWF(세계자연기금)이 제일기획과 함께 국내에서 진행했다. ‘전등 스위치를 높이 달아 사람들이 전등을 끄도록 유도하자’는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페이스북 영상 조회수 57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참여방법이 쉽고 독특해야 합니다. 참여 방법이 어려우면 의도가 좋아도 잘 안하고, 방식이 늘 하던거라도 관심을 끌기 어렵죠.”

남 CD는 몇년전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예로 들었다. 이 캠페인은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는 세 명을 지목해 “24시간 안에 이 도전을 받아들여 얼음물을 뒤집어쓰든지 100달러를 기부하라”고 요구한다. 그 뒤 자신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다.

남 CD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음물도 뒤집어 쓰고, 기부도 했다”며 “참여방법이 유니크했고, 당시 SNS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시기에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제일기획 폴란드지점에서 진행한 캠페인 역시 쉽고 재밌는 참여 방법으로 변화를 이끌어 낸 사례다. 먼저 레스토랑의 테이블 매트에 폴란드 아이들이 굶고 있다는 메시지를 써놓는다. 아이들을 위해 기부금을 내고 싶으면, 나이프와 포크를 십자가 모양으로 놓고 일어나면 된다. 그러면 손님에게 아이들 기부금이 함께 차지되는 방식이다.

남 CD는 “당시 간단한 참여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하며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10,000
    • -3.21%
    • 이더리움
    • 4,246,000
    • -5.98%
    • 비트코인 캐시
    • 463,400
    • -5.66%
    • 리플
    • 606
    • -4.72%
    • 솔라나
    • 192,700
    • +0.16%
    • 에이다
    • 499
    • -7.76%
    • 이오스
    • 685
    • -7.06%
    • 트론
    • 180
    • -1.64%
    • 스텔라루멘
    • 120
    • -6.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50
    • -8.15%
    • 체인링크
    • 17,600
    • -5.88%
    • 샌드박스
    • 402
    • -3.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