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업 '불황'에 법인세 반토막…제주는 개발붐 '급등'

입력 2017-04-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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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법인 부담세액이 4년 전과 비교할 때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제주의 총 법인세 부담액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세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울산에서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은 8633개로 이들이 부담한 세액은 총 5242억원에 달하다. 법인 수는 2011년(6546개)보다 무려 31.9%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총 부담세액은 2011년 1조3435억원에서 61.0%로 확 줄었다. 울산의 법인세 총 부담세액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의 법인 부담세액이 이처럼 많이 감소한 것은 이들 지역에 소재해 있는 조선업체들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위치해 있다.

2015년 법인세 신고는 2014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매겨지는데, 2014년에는 세계적인 조선 경기 불황이 가시화하고 저가수주 여파로 조선업계가 몸살을 앓던 때였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2∼3분기 조 단위로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있는 경남의 경우 총 부담세액이 13.2% 늘어났지만, 4년 전보다 법인세 부담액이 증가한 10개 시·도중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반면 제주의 총부담 세액은 2011년 703억원에서 2015년 2541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무려 261.5% 증가한 것이다.

제주의 법인 수는 53.6%(4871개→7480개) 늘어 전국 평균 증가율(28.5%)의 2배에 달한다. 제주 다음으로는 광주 100.3%, 충북 60.8% 순으로 총 부담세액 증가율이 높았다.

이밖에도 지난 2015년 전국에서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총 59만1694개로 2011년보다 28.5% 증가했다. 총 부담세액은 39조7704억원으로 4.8% 늘었다.

한편 기업 규모별로 보면 2015년 중소기업은 총 47만9325개로 상호출자제한기업·중견기업 등을 포함한 일반법인(11만2천369개)의 4.3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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