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MBC, 20일 토론 일정 일방적 통보…수용 어려워”

입력 2017-04-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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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18일 MBC 측의 대선후보 토론 제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신경민 민주당 TV토론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MBC 대선 후보 토론회 거부에 대한 경위를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14일 MBC 시사제작국으로부터 오는 20일 오후에 5인 후보 토론회를 하자는 일방적인 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전까지 아무런 접촉이나 제안이 없었다”며 “(제안 후) 6일 만에 토론을 하자는 것은 토론을 성사할 뜻이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전했다.

신 본부장은 SBS, KBS, JTBC 토론의 예를 들며 “오래전 제안이 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BC 토론을 거두어 드리기 어렵다. (일정상) 신의 영역에 가깝다”며 선을 그었다.

오는 19일 스탠딩 토론 형식으로 열리는 KBS 대선 토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개 스탠딩 토론은 2자, 3자 토론에 적합하다”며 “5자 토론에서는 포디움식은 맞지 않아 유연한 형식의 스탠딩 토론을 요청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앞서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이 발표한 논평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신 본부장은 “악의적으로 언론에 정보를 흘리고 정황을 모르는 모 당의 대변인이 ‘누워서 하자는 얘기’를 한 것은 전 세계의 나이 든 지도자에게 모욕을 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의자에 걸터 앉아 토론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봤지만, 어느 후보도 그렇게 할 수 없게 됐다”며 김 대변인의 논평을 문제 삼았다. 앞서 김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의 스탠딩 토론 거부 의사에 ‘2시간도 서있지 못하겠다는 문재인 후보, 국정운영은 침대에 누워서 할 것인가’라는 논평을 낸 바 있다.

19일 KBS 토론 전략을 두고는 “우리는 1차 토론과 마찬가지로 안정되고, 믿음직하고 통합을 지향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후보가 거칠게 도발할 것으로 예상해 침착하게 오류를 짚어주며 정책토론을 고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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