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가치 급등...개헌안 가결에 불확실성 해소

입력 2017-04-17 17: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달러 대비 2.4% 올라

▲16일(현지시간) 터키 개헌 국민투표 가결 이후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등했다. 출처 = 블룸버그통신
▲16일(현지시간) 터키 개헌 국민투표 가결 이후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등했다. 출처 = 블룸버그통신

터키 리라화 가치가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헌안이 국민투표에 의해 가결된 직후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개헌안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자 리라화는 달러 대비 2.4% 급등했다. 이는 지난 1월 30일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개헌안이 가결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면에서 시장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앞서 국민투표 이후 리라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마니크 나라인 애널리스트는 “리라화가 다음 달까지 2~3% 상승할 수 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나 인도의 루피화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국민 투표 전 투자노트에서 밝혔다.

코메르츠방크의 타타 고스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당 3.6리라 이하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리라화 가치의 상승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 같진 않다”고 밝혔다. 그는 “터키가 직면한 더 큰 정치적 도전, 즉 미국, 러시아 등과의 관계, 유럽연합(EU)과의 관계와 관련해 초점이 다시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시장은 터키 중앙은행(CBRT)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투르크이코노미방카시의 에르킨 아이식 애널리스트는 “리라화에 가해졌던 하락 압력이 완화되면서 26일로 예정된 중앙은행 회의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밝혔다. 리라화는 신흥시장 중에서도 큰 변동성을 보이는 화폐 중 하나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정치 체제를 ‘제왕적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통과되면서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급등하는 터키 물가를 잡을 카드를 내놓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18,000
    • +1.19%
    • 이더리움
    • 4,282,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470,900
    • +4.74%
    • 리플
    • 619
    • +3%
    • 솔라나
    • 197,700
    • +5.55%
    • 에이다
    • 508
    • +1.2%
    • 이오스
    • 709
    • +5.51%
    • 트론
    • 185
    • +1.65%
    • 스텔라루멘
    • 125
    • +6.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300
    • +3.45%
    • 체인링크
    • 17,850
    • +3.36%
    • 샌드박스
    • 413
    • +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