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금융주 하락 주도, 경제성장 둔화 우려 확산

입력 2007-12-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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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주도하며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314.57로 지난 주말보다 0.43%(57.15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90%(23.83포인트) 하락한 2637.1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9%(8.72포인트) 떨어진 1472.4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14.98로 지난 주말보다 0.10%(0.40포인트)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는 도이치뱅크가 하락하고 있는 채권시장이 4분기 어닝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발언하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산 부실화로 곤경에 처한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해 11.3% 급락하며 금융주 하락세를 주도했다.

아울러 미 최대 보험사인 메트라이프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하회하는 2008년 수익전망이 발표된 후 보험주 약세기조가 확산됐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은행 등과 함께 일부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자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협상중이며, 또한 서브프라임 대출자들의 자금보충을 돕기 위해 발행된 채권에 대해 '일시적으로' 면세혜택을 주는 방안을 지방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넷 옐런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금융시장의 환경과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다고 밝혀 심각한 둔화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성장 전망치를 재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60센트 오른 배럴당 89.31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택경기침체로 인해 경제성장이 정체될 것을 우려한 미국의 고용주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신규고용자수를 줄여 11월 미국 실업률이 16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1월 고용자는 7만5000명이 증가해, 10월 16만60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4.7%에서 4.8%로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고, 이것은 경제성장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밝혔다. 한편, 유럽(13개국)의 10월 실업률은 7.2%로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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