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도 ‘대선시즌’…포인트 정치자금 기부 ‘이색’

입력 2017-04-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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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카드 포인트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는 이색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가 기부 사이트인 ‘아름인’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한 포인트는 433만2290포인트로 집계됐다. 1포인트는 1원으로 계산된다.

신한카드는 지난 2005년 9월 중앙선관위와 카드 포인트 정치자금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07년부터 작년까지 10년 동안 9130만3298포인트가 기부됐다. 중앙선관위 요청으로 1만 포인트 이상부터 가능하며 대부분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10만 포인트까지만 기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카드 역시 사회공헌 홈페이지 ‘러브팩토리’를 통해 포인트를 중앙선관위에 기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11년부터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510만 포인트가 기부됐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포인트를 기부하는 카드사가 있는 반면, 중앙선관위 정치후원금센터에서 카드 결제 또는 카드 포인트로 후원금을 낼 수도 있다.

중앙선관위 정치후원금센터에서 신용카드 포인트 복합결제가 가능한 카드는 신한·KB국민·현대·삼성·비씨·하나(구 외환)·NH채움·하나카드 등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포인트 정치기부·후원금이 대표성을 띤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정치적 관심이 높았던 시기에 포인트 금액이 달라지는 경향은 있다”며 “일반적으로 연말정산 시기인 11~12월에 포인트 기부가 집중되는데 올해 대선은 조기에 열리는 만큼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작년에 카드사들의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 폐지를 추진했다. 이에 일부 카드사는 기존 상품에 적용했던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을 폐지하는 등 영업관행 개선에 나섰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사후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포인트 기부·후원이 카드사에 득이 되는 것은 없다”며 “다만 최근 포인트 사용을 독려하는 분위기에 맞춰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경로를 예전보다 확대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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