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심진화, 김형은‧아버지 죽음에 자살시도까지…“그때 김원효가 왔다”

입력 2017-04-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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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심진화(출처=MBC '휴먼다큐-사람이좋다')
▲‘사람이 좋다’ 심진화(출처=MBC '휴먼다큐-사람이좋다')

개그우먼 심진화가 과거 동료와 가족의 연이은 죽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심진화는 2007년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김형은과 지병으로 별세한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심진화와 2006년 ‘미녀 삼총사’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우먼 김형은은 2007년 1월 공연 가던 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약 5개월 만인 그해 6월 심진화의 아버지 역시 지병으로 사망했다.

연이어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던 심진화는 “아버지와 형은이의 환청이 많이 들렸다”라며 “그래서 그때 입원한 병원 9층에서 뛰어내리려고도 하고 정신과 의존을 많이 했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심진화는 “6개월 동안 눈뜨면 바로 술을 마셨고 집에 연탄이 있었다. 그렇게 최악일 때 김원효 씨가 내게 왔다”라며 “나를 이렇게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게 잘했다. 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그 사람은 나를 사랑했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김원효의 극진한 사랑으로 두 사람은 열애 6개월 만인 2011년 9월 25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당시 김원효는 “심진화가 뚱뚱해져도 사랑하고, 갑자기 화를 내도 사랑하고, 자다가 일어나서 상태가 거지 같아도 사랑하고, 항상 당신의 종이 되어 여왕처럼 떠받고 살겠다”라고 자필 편지를 읽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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