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동·마포… 강남3구 넘본다

입력 2017-04-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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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사업 브랜드 대단지 들어서고 개발호재 겹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

서울 강동구를 비롯해 성동·마포구의 아파트값이 강남구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최근 3~4년 동안 재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대단지 브랜드 새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데다, 각종 개발 호재까지 겹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7일 KB시세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강남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3748만 원으로, 개포 5441만 원, 압구정 4720만 원, 대치 3735만 원 등 3000만 원을 넘는 곳이 많았다. 하지만 도곡 2978만 원, 신사 2737만 원, 논현 2657만 원 등 일부 지역은 3000만 원을 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강동구 상일동은 3.3㎡당 3041만 원으로 3000만 원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2016년 1분기 2525만 원에서 20%가 넘게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강남구가 3355만 원에서 3748만 원으로 11%, 서초구는 2885만 원에서 3302만 원으로 14% 각각 오른 것에 비하면 높은 상승률이다.

성동과 마포구 등은 아직 3.3㎡당 3000만 원을 넘지 못했지만, 성동구 옥수동 2360만 원, 마포구 아현동 2439만 원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강남을 바짝 뒤쫓고 있다.

강동·성동 등 2개 구에서는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3.3㎡당 4000만 원을 넘긴 단지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강동 둔촌주공1단지는 3.3㎡당 4578만 원, 고덕주공2단지는 4204만 원, 둔촌주공2단지는 4162만 원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 가격을 뛰어넘었다.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아포레 역시 3.3㎡당 4578만 원으로 이미 강남보다 비싼 아파트값으로 알려져 있다. 마포구에서는 서교동 메사나폴리스가 3.3㎡당 2816만 원으로 3000만 원을 육박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향후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도 크다. 강동구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을 비롯해, 지하철 5호선(1단계 2018년)과 9호선(4단계 2025년) 연장사업, 고덕첨단업무단지 등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또 성동과 마포구는 재정비사업들이 속속 탄력을 받고 있다. 한강변 아파트 층수 제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성동구 성수동에선 한강변 50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마포구는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DMC) 활성화에다 경의선로 공원화, 대규모 뉴타운 사업 등이 활발하다.

이들 지역에서는 이미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된 ‘고덕 그라시움’은 22대 1로 1순위를 마감했고, 앞서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무려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이들 지역의 단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강동구 암사동에 46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암사’를, 대림산업은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상업용지 3구역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5월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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