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홍콩 면세점으로 사드 곡성 잠재울까

입력 2017-04-06 18:55 수정 2017-04-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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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홍콩국제공항 면세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여파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거래일보다 800원(1.70%) 오른 4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호텔신라가 홍콩국제공항(HKIA) 면세사업자 입찰에서 담배주류, 식음료, 뷰티 액세서리 면세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체 매출에서 면세점 비중이 70%를 넘는 호텔신라는 지난 3월 중국의 한국여행 전면 금지 조치로 실적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호텔신라 주가는 사드보복 여파가 본격화된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 우려가 극대화된 지난 3월 6일 4만2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호텔신라는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이 소비하는 시내 면세점의 매출 비중이 50%에 다다르며 면세사업 이외의 호텔 등의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낮아, 면세사업의 영업이익은 절대적인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호텔신라가 홍콩 면세사업자로 선정돼 아시아 3대 공항 내 화장품, 향수 영업권을 모두 획득함으로써 매출 하락 저지와 원가율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사드 이슈와 중국의 한국행 여행 규제 정책으로 실적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보다 근원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상대 협상능력 강화로 중장기 원가율 개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8년 홍콩 국제공항에서의 호텔신라 매출이 약 42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싱가폴 창이공항 화장품ㆍ향수 매장과 유사한 품목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매력 제고로 창이공항에서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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