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0조원 글로벌 기저귀 시장 잡아라

입력 2017-04-06 10:36 수정 2017-04-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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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신소재 개발 경쟁 후끈

▲LG화학 연구원들이 SAP 제품 원료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LG화학
▲LG화학 연구원들이 SAP 제품 원료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LG화학

국내 화학업계가 신소재를 앞세워 60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기저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 세계 기저귀 시장(유아용·성인용 합산)은 지난해 기준 545억 달러(약 60조 원)에 달한다. 또 유아용 종이 기저귀뿐 아니라 노령화에 따른 성인용 기저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매년 8% 이상 성장해 2021년에는 800억 달러(약 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기저귀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0년 2.2%에 불과했던 일회용 기저귀 사용 비율이 지난해 37%까지 높아졌다.

기저귀는 크게 흡수층과 뒷면(Back Sheet), 날개(Side Wing)로 구성돼 있다. LG화학은 소변을 빠르게 흡수하는 고흡수성수지(SAP)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SAP는 공정기술이 까다로워 독일 바스프와 미국 다우, 일본 미쓰비시 등 일부 글로벌 톱 티어들만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연간 36만 톤의 SAP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4위 규모이며 기저귀 360억 개 분량에 해당한다.

효성은 글로벌 1위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를 앞세워 기저귀 허리와 다리 밴드 부분에 쓰이는 섬유 ‘크레오라 컴포트’를 통해 기저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크레오라 컴포트는 기저귀의 부드러운 신축성, 샘 방지, 편안한 활동성 등을 강화한 제품으로 기저귀 스판덱스 분야에서 세계 2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비스는 기저귀에 사용되는 위생재용 부직포 중에서도 프리미엄 부직포 시장을 공략 중이다. 휴비스는 연간 5만7000톤의 생산능력으로 세계 시장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8만 톤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기저귀 접착제 원료로 사용되는 수소 첨가 석유수지 사업에 진출한다. 지난해 수소 첨가 석유수지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만 톤으로, 매년 7%가량 성장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약 1300억 원을 투자해 지난달부터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연산 5만 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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