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UHD 콘텐츠’ 생태계 구축 잰걸음…일본 손잡고 유럽 노크

입력 2017-04-06 10:14 수정 2017-04-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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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TV 시장의 판도가 초고화질(UHD)로 넘어가며 삼성전자가 협력을 통한 고화질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UHD TV는 4K TV라고도 불리며 현재 널리 보급된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TV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방송 프로그램 및 콘텐츠 전시회 중 하나인 ‘MIPTV 2017’에서 ‘라쿠텐 우아키 TV’와의 제휴를 발표하고 ‘TV플러스’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양 사의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주력하고 있는 ‘QLED TV’에서 최신 4K콘텐츠를 가장 빠르게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TV플러스는 고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과 관련 영상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의 장점을 담은 가상 채널 서비스다. 삼성 TV 고객은 우아키가 운영하는 채널에서 고화질 콘텐츠 신작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우아키 TV는 일본의 라쿠텐이 디지털 콘텐츠 분야 확장을 위해 2014년 인수한 콘텐츠 업체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우아키 TV와의 협업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제조사들이 초고화질 TV를 출시하고는 있지만 TV에서 재생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해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미국 지역에서 아마존·맥스돔 등 주요 콘텐츠업체와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했고 유럽에서는 우아키 TV를 시작으로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희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우아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에서 TV플러스 가용성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UHD TV 판매만 활발하고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뒤바뀌었다. UHD 콘텐츠가 쏟아지며 고화질에 눈을 뜬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보기 위해 고화질 TV를 사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최신 영화는 물론이고 기존 영화를 UHD 화질로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하고 있다.

각국에서 UHD TV 방송 송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는 점도 삼성, LG 등의 TV 제조사들에는 희소식이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은 5월 말 UHD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UHD 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 TV 판매 대수는 지난해 판매량(2억2417만대)보다 1.4% 정도 증가한 2억2733만 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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