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10시간 넘는 '옥중조사' 받아…혐의 부인

입력 2017-04-05 0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속 수감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10시간 넘게 '옥중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주요 혐의인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서울구치소에 마련된 조사실을 찾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40분까지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다. 검찰은 6일 다시 같은 장소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 수사를 전담했던 서울중앙지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을 보내 신문했다. 지원 검사와 여성 수사관이 1명씩 배석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수사 초기부터 변호를 맡은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동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용자(수인) 번호 '503번'이 찍힌 수의를 입고 조사를 받았다. 최순실(61) 씨와 삼성의 부적절한 금전거래와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부분을 맡은 이원석(48·27기) 특수1부장은 이날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검찰에 출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최 씨와의 경제적 공동체 관계 등 혐의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녹화는 따로 이뤄지지않았다.

검찰은 6일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조사하고,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인 뒤 기소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한은 9일까지다. 한차례 연장하면 최장 19일까지 구속 수사가 가능하다.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검찰은 그 직전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54,000
    • -0.35%
    • 이더리움
    • 3,267,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435,200
    • -0.34%
    • 리플
    • 716
    • -0.28%
    • 솔라나
    • 193,800
    • -0.41%
    • 에이다
    • 472
    • -1.05%
    • 이오스
    • 638
    • -0.62%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72%
    • 체인링크
    • 15,160
    • -0.79%
    • 샌드박스
    • 341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