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던, 우호협력도시로 함께 발전 도모한다… 박원순-칸 시장, 9개 분야 협정 체결

입력 2017-04-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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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사진 왼쪽)과 영국의 사디크 칸 런던시장(사진 오른쪽)이 만나 서울-런던 간 협력도시로서의 관계를 한층 돈독히 했다.(사진출처=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사진 왼쪽)과 영국의 사디크 칸 런던시장(사진 오른쪽)이 만나 서울-런던 간 협력도시로서의 관계를 한층 돈독히 했다.(사진출처=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사디크 칸 런던시장이 만나 서울-런던 간 협력도시로서의 관계를 한층 돈독히 했다.

유럽순방 중이던 박 시장은 3일(현지시각) 런던시청에서 사디크 칸 시장과 만나 ‘서울-런던 우호협력도시 협정서’를 체결하고, 각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협정서의 9개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 경제민주화, 디지털 혁신, 문화‧예술, 관광, 전자정부, 스마트도시, 사회혁신, 도시재생이다.

이번 협정은 지난 2015년 12월 양 도시가 체결한 '우호 및 협력관계 협약서'의 후속 협약이며, 양 도시의 협력분야를 더욱 세분화하고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 시장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 처음 사디크 칸 시장을 만났다. 두 시장은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초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도입을 공동 추진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두 시장은 인권변호사를 지내고 시민단체 출신이라는 비슷한 행보를 걸었으며, 시장이 된 이후에도 서울의 ‘위코노믹스’, 런던의 ‘모두를 위한 행정’이라는 정책 슬로건으로 사회통합에 앞장선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두 시장은 우선 경제민주화 분야에서는 공정한 임금, 노동자 권리 등 분야에서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는 C40 국제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해결 솔루션과 관련 지식을 교류하기로 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오는 11월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서울에 열리는 ‘2017 세계도시문화포럼(WCCF, World Cities Culture Forum)’ 성공 개최를 위한 협의를 약속했다. 세계도시문화포럼은 지난 2012년 런던시장 주도로 발족한 도시간 네트워크 회의로, 매년 11월 런던 뉴욕 파리 등 32개 회원 도시간의 문화정책을 교류하고 있다.

박 시장은 칸 시장에게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런던을 게스트시티로 초청하고,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맡고 있는 국제기구인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동참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전자정부, 도시계획, 도시공간 분야 등에서 양 도시 관계를 더욱 내실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청년일자리 창출 등 런던시가 추진 중인 경제민주화 분야 정책을 서울시 대표단에 소개하는 정책 브리핑 시간이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최초의 무슬림 런던시장이다. 영국 노동당 소속으로 지난 2016년 영국 지방선거에서 57% 득표율로 잭 골드스미스 보수당 후보를 제치고 선출됐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후변화와 같이 세계 도시들의 공통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 도시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발히 교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실질적 교류를 통해 세계도시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새로운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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