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문재인·안철수’ 정치테마주 강세… 태원물산 51.33%↑

입력 2017-04-03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재인, 임대주택 공약에 ‘SG세계물산’ 12.78% 상승… 특별감리 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7.73% 내려앉아

3월 마지막 주(3월 27~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72포인트(-0.40%) 내린 2160.23으로 마감했다.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가운데 지루한 제자리걸음을 반복한 흐름이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 발표라는 빅 이벤트에도 시장 전체는 전반적으로 탄력을 받지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극적이나마 매수세를 지속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한 주간 1104억 원을, 개인은 98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또 기관은 3492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가운데는 투신(-1983억 원)과 보험(-1646억 원)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경선 결과에 테마주 희비…‘安테마주·文테마주’ 동반 강세 = 지난주에도 변함없이 상승률 상위 종목 순위에는 정치 테마주가 다수 이름을 올렸다. 각 정당 당내 경선 결과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승기를 잡은 정치인들과 관련된 테마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태원물산, 써니전자 등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이 한 주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크게 앞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1일 태원물산의 종가는 8520원으로 전주(6550원) 대비 51.33% 상승했고, 써니전자 또한 같은 기간 5260원에서 7920원으로 일주일 새 50.57% 상승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치러진 순회 경선을 통해 ‘대세론’이 입증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들제약이 한 주간 44.83% 올랐고 우성사료(39.56%), 우리들휴브레인(23.82%)도 동반 급등했다. 세 종목 모두 최근 ‘문 전 대표와 사업적 관련성이 없다’고 공시했지만 영향이 없었다.

문 전 대표의 공약 기대감을 반영해 오른 종목도 있었다. 12.78%의 상승률을 보인 SG세계물산이다. 문 후보는 지난해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면 그린벨트 사용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SG세계물산이 서울 봉천동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린벨트 해제를 기대한 매수세가 집중됐다.

정치·정책 테마주를 제외한 상승 종목은 대덕GDS(12.05%)를 꼽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공개하면서 주요 부품업체인 대덕GDS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 효과로 관련 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올해 1분기보다 2분기에 극대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 특별감리에 7.73% 하락 =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테마주로 꼽히는 SG충방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굳어지자 SG충방의 지난주 종가는 4070원으로 전주 대비 22.18% 하락했다.

결산시즌을 맞아 분식회계 이슈가 시장을 흔든 한 주이기도 했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 예고에 한 주간 7.73%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직전년도인 2015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시가액으로 변경, 1조9000억 원 규모의 흑자를 낸 것이 분식회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또 쌍방울 역시 지난해 공동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했던 광학회사 나노스의 분식회계설 여파에 주가가 9.01% 떨어졌다.

아울러 이랜드리테일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이 미뤄진 영향에 이월드가 10.32% 떨어진 것도 눈에 띈다. 이월드는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이랜드리테일 지분 64.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코스피 시장에서는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공시한 지코(-9.84%)를 비롯, △세하(-10.39%) △DSR제강(-8.36%) △선진(-8.12%) △조흥(-8.11%) △티웨이홀딩스(-7.87%) 등이 하락률 상위 종목군에 이름을 올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비트코인, ETF 유입에 투심 회복…이더리움 ETF 승인 '오매불망' [Bit코인]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서 배터리 화재…"현재 정상운행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13: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894,000
    • +3.87%
    • 이더리움
    • 4,904,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554,000
    • +3.45%
    • 리플
    • 670
    • +1.06%
    • 솔라나
    • 206,800
    • +6.38%
    • 에이다
    • 559
    • +4.29%
    • 이오스
    • 818
    • +3.02%
    • 트론
    • 176
    • -0.56%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650
    • +4.77%
    • 체인링크
    • 20,050
    • +5.42%
    • 샌드박스
    • 471
    • +3.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