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코노미 시대]중국産 못믿는 왕서방, 개사료도 외제로…

입력 2017-04-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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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펫푸드 규모 1200억위안…“高영양식 프리미엄 제품 개발”

중국은 최근 중산층·고령화 인구 증가가 가속화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애완견 수만 2740만 마리로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다. 여기에 실제 등록하지 않은 반려동물 수를 고려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진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반려동물 관련 산업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0년 340억 위안에서 2013년 517억 위안으로 연평균 15% 성장했고 2017년에는 96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영국 리서치 업체인 민텔에 따르면 중국은 아시아 최대의 펫푸드 시장으로 세계에서도 1, 2위를 다투고 있다.

2015년 펫푸드 시장 규모는 350억 위안에 달했고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2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자국 식품위생에 대한 불신감이 커서 좀 더 비싸더라도 외국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을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먹이려는 중국인들의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반려동물 중 개 사료 수입은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입 금액은 2015년 2억4100만 달러, 지난해 1~10월에 2억25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했다. 미국과 네덜란드, 프랑스가 2015년 기준 중국의 반려동물 개사료 3대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시장의 46.8%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수입시장 점유율이 1%대, 376만 달러에 불과한 16위 수입국이다. 이에 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은 △프리미엄 개사료에 대한 관심 증가 △온라인 구매 활성화 △‘천연사료’ 위주의 사료 시장 △1선(대)도시 중심의 소비시장 형성 등 중국 현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수출 전략을 제언하고 있다.

우선 한방과 홍삼성분 등을 추가한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반려동물 소유주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며 식품관련 안전, 건강에 민감하므로 차별화된 성분과 건강 관련 성분 추가 등을 통해 ‘웰빙’을 부각한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주요 유통채널과 정보취득 채널이 온라인과 모바일인 점을 고려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유주가 구매한 개사료를 교환하는 주요 계기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구매평(62%), 지인 추천(15%)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또 소유주 부재 중 자동으로 개사료를 공급하는 ‘스마트 사료공급기’ 등 시장의 핫이슈 관련 제품과의 결합을 통한 진출이나, 식품 외에 애완동물 관련 서비스와 상품의 결합을 통한 시장 공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영 수석연구원은 “고가의 수입 브랜드와 중저가의 중국 브랜드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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