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는 억만장자 내각…백악관 입성 트럼프 장녀 부부 재산 7억 달러 넘어

입력 2017-04-02 12: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내각 총재산 120억 달러 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그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그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억만장자 내각을 구성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부부의 재산이 최소 7억 달러(약 7930억 원)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백악관은 전날 쿠슈너 선임 고문을 포함해 임명직이나 약 16만1000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고위 관리 180여 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손꼽힐 정도로 부유한 내각을 뽑았다고 FT는 전했다. 여기에는 이방카 부부 이외 골드만삭스 사장을 역임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과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측은 부자 관리들이 정부에 합류해 미국에 헌신하기 위해 막대한 부를 포기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미국에서 매우 축복받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온 많은 사람을 정부로 끌어들였다”며 “많은 이가 정부에 들어오기 위해 많은 부를 포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이들의 부는 엄청나다. 최근 무보수 백악관 보좌관으로 임명된 이방카의 재산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남편인 쿠슈너가 밝힌 54페이지 분량의 재산내역서에 따르면 이들 부부의 부동산 자산과 투자 등 재산 가치는 최소 1억4400만에서 최대 7억 달러 사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방카 트럼프 부부 재산은 최대 7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것도 트럼프 정부에 합류하기 위해 부랴부랴 사업을 축소하고 투자 지분을 정리한 뒤 나온 결과다. 쿠슈너는 260개 이상 기업에서 손을 떼고 58개 달하는 사업 대상은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방카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포함한 사업 가치는 5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또 백악관 인근에 있는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그가 보유한 호텔 지분 가치는 500만~2500만 달러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내각의 총재산은 120억 달러에 달한다. 이들의 재산공개는 미국의 1%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트럼프 정부에 합류하기 전 극우 언론매체 브레이트바트의 고문이었던 배넌은 지난해 컨설팅과 영화사업 등으로 최소 120만 달러를 벌었다. 이는 지난해 미국 가구 연간소득 중간값인 5만6000달러의 20배 이상이다. 배넌은 은행 계좌 3개에서 최소 11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지난해 임대 소득은 7만~16만5000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트럼프 선거유세 자문 역할을 했던 오피니언리서치업체 캠프리지애널리티카 지분도 갖고 있었는데 그 가치는 100만~500만 달러인 것으로 추산됐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콘은 지난해와 올해 초에 걸쳐 최소 4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콘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맥도날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기업 이외 중국공상은행 등 해외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11,000
    • -1.04%
    • 이더리움
    • 4,272,000
    • -2.98%
    • 비트코인 캐시
    • 466,200
    • -1.91%
    • 리플
    • 609
    • -2.4%
    • 솔라나
    • 192,500
    • +4.22%
    • 에이다
    • 500
    • -4.21%
    • 이오스
    • 687
    • -4.18%
    • 트론
    • 182
    • +0%
    • 스텔라루멘
    • 122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550
    • -4.26%
    • 체인링크
    • 17,600
    • -2.6%
    • 샌드박스
    • 402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