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났던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이 스크린으로 다시 돌아온다.
국내 영화상영업체와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올해 장국영 추모 14주기를 맞아 '장국영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1일부터 한 달 동안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내 중국영화 전용 상영관-실크로드씨어터'에서 추모 상영회 ‘장국영 특별전 - 돌아온 그대’를 개최한다. 이번 장국영 추모 상영회의 상영작은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야반가성', '금옥만당', '백발마녀전' 등 여섯 편이다. 또한 14일에는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이 진행하는 씨네토크도 마련돼 있다.
메가박스는 지난달 30일 장국영의 대표작인 영화 ‘아비정전’을 단독 재개봉했다. ‘아비정전’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장국영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작품으로 깊은 사랑을 경계하는 바람둥이 ‘아비’와 두 여자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선 장국영 주연의 영화 '패왕별희'가 지난달 30일부터 단독 재개봉됐다. 1993년 국내 개봉 당시 156분짜리였던 '패왕별희'는 171분짜리 원본 그대로 공개된다.
케이블 TV 채널에서도 장국영을 만날 수 있다. 채널 '수퍼액션(SUPER ACTION)'은 1일 '영웅본색', '영웅본색2', '백발마녀전', '종횡사해' 등의 영화를 연속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