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 없는 식료품점 ‘아마존고’, 정식 개점 늦춰져

입력 2017-03-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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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없는 식료품점 ‘아마존고(Amazon Go)’가 정식 개점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야침차게 내놓은 아마존고는 원래 이번 달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작년 12월 시애틀에서 베타 서비스로 개점하고 나서 정식 개점이 늦춰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마존고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오프라인 식료품점으로 작년 12월 론칭 당시 눈길을 끌었다. 머신러닝은 AI의 한 분야로 기계 스스로 학습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이다.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아마존고에서는 고객이 어떤 제품을 집으면 그와 연관된 다른 제품을 추천받는다. 장을 다 본 고객은 계산할 필요 없이 그냥 출입구로 나오면 된다. 스마트폰에 로그인된 아마존 계정에 상품이 자동 스캔 돼 영수증은 스마트폰으로 청구된다.

카메라와 센서, 알고리즘을 이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식료품을 추천하고 계산대에 줄을 설 필요도 없다는 점에서 아마존고는 쇼핑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정식 개점이 늦춰지면서 제대로 기술이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소식통에 따르면 매장에 20명 이상의 사람이 들어갔을 때 센서 작동이 원활하지 않다고 전해진다. 또 손님들이 쇼핑하면서 선반에 있는 물건을 옮겨놓으면 제대로 이를 스캔하기 어려운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고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인 스티브 커셀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그는 오프라인으로 식료품 판매를 늘리는 것이 월마트와 같은 경쟁업체와 맞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굳어진 지 오래지만 아마존은 오프라인 유통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은 5개의 오프라인 서점을 개점했고 앞으로 개점할 것이라고 밝힌 서점 매장 수도 5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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