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슈퍼 사이클 온다… 외인, 2230線 견인할 것”

입력 2017-03-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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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들, 수출경기 회복·外人 자금 몰리며 상반기에 ‘사상 최고치’ 경신 예상

대내외 불확실성이 연이어 완화되면서 우리 증시가 날개를 달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올 상반기 중 2011년 4월 27일 달성한 2231.47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낙관했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230선까지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치 이상을 기대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펀더멘털이 반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상반기 코스피 밴드 상단을 2300선으로 예상한다”면서 “신흥국 경기 회복이 상승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우리 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IT업황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상반기 수출 경기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코스피 상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일 최고가를 찍는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신흥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반도체 중심의 IT 슈퍼 사이클이 찾아오면서 외국인 자금이 몰리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오는 5월 치러질 조기 대선도 코스피에 찾아온 호재다. 새 정부가 내수 부양 등 경기회복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선거기간 동안 재벌 개혁이란 이름 아래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저평가 요인이 사라지면서 보이지 않는 자산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은 어느 때보다 강하게 코스피를 사들이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시가총액은 510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수세는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류 팀장은 “외국인들은 한국이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고, 이를 통해 증시 레벨업 계기를 맞을 것으로 보는 측면이 있다”면서 “5월까지는 외국인이 우리 증시를 사들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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