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 정 의장 “정치가 탄핵됐다는 심정으로 개혁 매진해야”

입력 2017-03-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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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치적 셈법에 활용해선 안 돼…내주 초 4당 원내대표 회동”

정세균 국회의장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과 관련, “우리 정치가 탄핵됐다는 심정으로 정치개혁에 매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의 통렬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제, 허약한 정당정치, 당리당략을 앞세운 비타협주의, 승자독식 등 정치권이 묵인해 온 제도와 관습 등이 적폐를 키우는 온상이 돼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의장은 특히 “정치권은 탄핵 결과를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해서도, 정치적 셈법을 위해 활용해서도 안 된다”며 “새로운 분열과 분란을 조장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 직무정지 상황의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일정 기간 국정 공백은 피할 길이 없다”며 “국회와 정부는 국정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고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결정을 두고는 “국민의 요구로 시작돼 국민의 의지로 이뤄낸 결과”라면서 “어떤 권력이나 집단도 헌법 정신 위에 군림할 수 없음을 재확인하고, 우리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위기와 혼란의 순간에도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을 보여주신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국민 모두가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새 대한민국을 향해 전진하도록 모든 정파가 합쳐서 노력해야 한다”며 “다음주 초엔 4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책임 있는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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