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무슬림 여성 선수용 히잡 내년 봄 출시

입력 2017-03-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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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의 피겨 선수인 자흐라 라리가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나이키의 히잡 시제품을 착용하고 연습하는 사진을 올렸다. 출처 = 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의 피겨 선수인 자흐라 라리가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나이키의 히잡 시제품을 착용하고 연습하는 사진을 올렸다. 출처 = AP뉴시스

나이키가 무슬림 여성 선수용 히잡을 내년 봄에 출시한다고 7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나이키는 지난해부터 ‘나이키 프로 히잡’ 상품을 디자인하고 있으며 최종 제품이 2018년 봄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소재는 가벼운 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들어져 있고 작은 구멍들이 나 있어 통기성이 유지된다. 총 제작 기간만 13개월이 소요됐다. 나이키는 이슬람권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 착용하는 히잡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음을 인지하고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아랍에미리트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자흐라 라리에게 히잡 제품을 시범 사용토록 했다. 라리 선수는 현재 2018년 강원도 평창에 열리는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연습 중이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착용하고 연습하는 사진을 올렸다. 라리는 성명을 통해 “나는 나이키가 히잡을 제작한 데 감격했다”며 “여러 히잡을 테스트해 봤지만 나를 만족하게 하는 히잡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 히잡을 썼을 때 빙판 위에서 날아갈 듯 가벼운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키는 몇 주 전 무슬림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를 독려하는 광고를 만들어 인터넷상에서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말 제작된 광고는 1분 11초 분량으로 튀니지 출신 펜싱선수를 포함한 5명의 이슬람 국가 여성 선수들의 훈련 모습이 담겼다. 광고는 무슬림 사회에 대한 편견을 강화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무슬림 여성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길거리에서 조깅할 때 히잡을 쓰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해당 광고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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