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미시간 공장서 1100명 감원

입력 2017-03-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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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미시간 주 공장 직원 1100명을 5월 중순까지 해고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미국 테네시 주 공장으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생산을 이관하는데 따른 조치라고 CNBC 등이 보도했다. 다만 이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에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GM은 올 1월 미국 투자를 촉진하는 트럼프 정권에 부응해 10억 달러를 미국 공장에 투자해 1500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GM은 “SUV 구 모델의 미시간 거점에서 생산이 종료됨에 따라 교대 근무가 3교대에서 2교대로 줄어든다. 1100명이 영향을 받는다.”며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지난해 신 모델을 생산하는 테네시 공장에서 약 800명을 증원했다.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미시간 랜싱공장에서는 뷰익과 시보레 SUV 생산은 계속한다. GM은 “2014년부터 이 공장에 5억8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며 투자 실적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GM은 같은날 자회사인 독일 오펠을 프랑스 푸조 시트로엥 그룹(PSA)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전화 회견에서 “모든 제품 시장에서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도 캐딜락, 시보레 등을 계속 판매하지만 미국으로 사업의 초점을 맞춰가는 모습이다.

GM은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정권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 멕시코 투자도 계속할 방침이다. 하지만 공화당이 추진하는 법인세 개정에서 국경조정세가 도입되면 미국 시장은 세계에서도 고립된 고비용 구조가 돼 제조업계는 대응이 시급하다. GM 등 대기업들은 이에 대비해 미국 내 공장의 현대화 등 효율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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