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무역수지 19억불 흑자... 전년동기比 5억불 감소

對중동ㆍ일본 무역수지 악화 따라 흑자 폭 감소

지난 10월 중에 우리나라 수출이 345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1% 늘어났으며, 수입규모는 326억달러를 나타내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2007년 10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수출과 수입이 각각 345억달러, 326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9억달러의 흑자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인 23.1%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군인 중화학공업품 중 기계와 정밀기기, 무선통신기기 등이 수출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료 및 연료는 유가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석유제품이 36.6%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31.9%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수입의 경우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인 27.3%를 기록한 가운데 소비재가 환율하락 및 소비심리 회복 등에 따른 귀금속과 보석류, 승용차의 수입증가에 따라 수입품목군 중 가장 높은 39.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원자재의 경우 유가상승과 국내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ㆍ연료ㆍ철강재 수입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26.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관세청은 "무역수지는 수출입 모두 올 들어 전년 동기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수출에 비해 수입 증가 폭이 더 컸다"며 "아울러 對일본 적자규모와 10월 들어 중동 적자규모가 크게 확대돼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5억400만 달러가 감소한 18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도별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강원지역이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40%, 93% 등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