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중국 사드보복에 주식·채권·환율값 풀썩

입력 2017-03-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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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발언 앞둔 보수적 접근도 영향

글로벌 달러 강세와 고고도미사일(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한국 관광금지 여파에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주식과 채권 환율 등 3대 금융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주말 자넷 옐런 미 연준(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 점도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보수적으로 접근하게 만들고 있다.

3일 오후 3시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70포인트(1.17%) 하락한 2077.95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3년 16-7은 전일비 0.5bp 오른 1.715%에, 국고10년 16-8은 약보합인 2.225%에 호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3.1원(1.15%) 급등한 1154.7원을 기록하고 있다.

우선 미국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분위기다.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매파적 언급을 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를 반영하듯 밤사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평균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1222까지 치솟으며 두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도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키로 하는 등 한국의 사드 배치에 초강수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는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렇잖아도 관광수지 적자가 이어지며 1월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1월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33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가장 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여행수지 적자폭이 12억2000만달러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4일 새벽3시(한국시간)로 예정된 자넷 옐런 의장의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설 내용에 따라 이같은 분위기가 바뀔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시장 참여자는 “주식은 중국 영향이 큰 것 같다. 채권은 전일 선반영 인식과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옐런 의장 연설을 앞두고 있어 일단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시장 참여자는 “주식은 중국발 영향이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느낌이다. 외환은 중국과 미국의 영향을 같이 받고 있다”며 “다만 주식과 채권시장이 미국과는 어느 정도 디커플링돼 움직이고 있어 채권은 생각만큼 약세로 가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금리인상은 달러강세를 유도하겠지만, 반대로 외환시장 조작국 등 트럼프행정부의 강압적 정책방향을 보면 원화 약세를 마냥 용인하지도 않을듯 싶다. 단기적으로는 방향이 모호지만 궁극적으로는 올해 미국 금리인상이 몇 번이냐에 따라 원화 약세가 좀 더 진전될 수도 있겠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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