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사임당의 비밀편지’, 과연 신사임당은 현모양처의 대명사였을까?

입력 2017-03-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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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의 비밀편지/ 신아연/ 책과나무/ 1만3000원

현숙한 아내, 현명한 어머니의 대명사인 신사임당. 과연 그녀는 그런 삶을 살았을까?

‘사임당의 비밀편지’는 역사와 시대가 들씌운 사임당의 고착된 이미지 이면을 들여본다. 천성대로, 생긴대로 살다 간 ‘인간 사임당’의 민낯과 속마음을 자필 편지를 통해 고백적으로 드러냈다.

신혼 초부터 시작된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황혼 이혼을 결심한 인선은 변호사인 아들을 통해 이혼 확정 통보를 받고, 그날 밤 찾아온 신사임당으로 인해 이른바 ‘온라인 빙의’의 혼란에 휩싸인다. 그러나 500년간 묵은 체증을 하룻밤 편지에 쏟아내는 사임당의 허물없는 대화와 속내를 통해 인선도 자신의 상처받은 내면을 치유한다.

특히 사임당의 편지에는 놀라운 비밀도 담겨 있었다. 가슴속 깊숙이 감춰 둔 불륜과 미완성 산수화의 비밀이 담겨 있었던 것.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16세기를 살다간 사임당과 21세기를 사는 인선의 비밀스러운 내면을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드러냈다. 그동안 ‘현모양처’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신사임당에 대한 신선한 접근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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