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웅 바이탈힌트 대표 “아시아인 공감 이끌어내는 브랜드 플랫폼 될 것”

입력 2017-03-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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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웅 바이탈힌트 대표. (사진제공=바이탈힌트)
▲정지웅 바이탈힌트 대표. (사진제공=바이탈힌트)

“신사업일수록 그 시대의 고객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변용해 고객과 함께 호흡하며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성 있는 정보성 콘텐츠로 중국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요리 레시피 공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해먹남녀’로 널리 알려진 바이탈힌트의 정지웅 대표(37)는 지난달 28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아이디어나 제품이 시장 트렌드를 만들어나가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읽고 반응하는 적응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탈힌트는 각국의 음식과 라이프스타일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관련 제품을 비디오로 판매하는 콘텐츠 커머스 스타트업이다. 2014년 설립된 바이탈힌트는 ‘해먹남녀’ 푸드 콘텐츠 플랫폼으로 현재 200만여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 중국에 진출해 해먹남녀의 중국 버전인 ‘美食男女(미식남녀)’ 콘텐츠 커머스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이후 한 달 만에 동영상 월간 1300만 조회수를 달성하고 10여 곳의 영상 플랫폼과 4곳의 현지 커머스 기업과 제휴를 맺는 등 만 3년을 넘긴 스타트업으로서는 드물게 해외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콘텐츠 산업에서 정 대표가 읽어낸 흐름은 무엇일까. 그는 “중국 젊은 세대는 식품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 서 해외 브랜드를 신뢰하고 선호한다. 그러나 이를 다루는 양질의 정보와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콘텐츠를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감성의 영상 콘텐츠로 녹여내는 것이 바이탈힌트의 전략”이라고 귀띔했다.

개발자 출신으로 삼성전자와 엔씨소프트를 거치며 사업 기획과 개발 부문의 경험을 쌓아온 정 대표는 2009년에도 패션 부문의 콘텐츠 스타트업 ‘클럽베닛’를 창업하고 성장시켜 동남아 유수 기업에 성공적으로 M&A를 진행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당시 경험을 통해 앞으로 패션보다는 음식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더 큰 변화가 불어올 것으로 전망하게 됐고, 콘텐츠의 힘이 더 큰 글로벌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두 번째 창업에 나서게 됐다. 콘텐츠 분야야말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모바일 콘텐츠 업체가 사용자의 즉각적인 반응만을 기대하는 자극적인 콘텐츠나, 상업적인 광고형 콘텐츠를 만든다”면서 “결국 전자는 충성도 있는 이용자의 공감을 얻기 어려워 수익화가 힘들고, 후자는 단기적인 성과는 좋지만 장기적인 수익모델의 지속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아시아 젊은 세대들에게 더욱 믿을 수 있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미션”이라며 “콘텐츠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젊은 세대들과 빠르게 호흡하며 수많은 브랜드들의 성공을 돕는 아시아 시장의 브랜드 빌딩(brand-building) 플랫폼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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