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연설 긍정적 반응에 상승 마감…다우, 사상 첫 2만1000선 돌파

입력 2017-03-0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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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나스닥·러셀2000지수도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31포인트(1.46%) 상승한 2만1115.5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31포인트(1.37%) 오른 2395.95를, 나스닥지수는 78.59포인트(1.35%) 높은 5904.03을 각각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 의회 연설에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증시가 트럼프 랠리를 연출했다고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1000선을 돌파했다. 또 S&P500지수와 나스닥은 물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모두 다우와 함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친성장 정책과 관련해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장은 트럼프가 이전처럼 강경한 자세가 아니라 통합을 강조하면서 회유적인 어조로 연설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이 지난해 대선 이후 비즈니스 낙관론이 다소 냉각됐다고 지적했음에도 증시는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심지어 증시는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음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CME그룹의 Fed 워치에 따르면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은 69%로 점쳐졌다. 이는 전날의 35%에서 높아진 것이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어 디트릭 선임 시장 투자전략가는 “경제적 측면에서 정말로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트럼프의 연설은 기대를 더욱 높였다.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월 금리인상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부스트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경제에 대한 연준의 분명한 낙관론이 시장에 긍정적 감정을 주고 있다고 본다”며 “투자자들은 과거처럼 금리인상에 두려워하지 않으며 올해 3차례 인상도 마음에 들어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2월 중순까지의 연준 산하 12개 연은의 경기판단을 담은 이번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활동이 소비지출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점진적이거나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전반적으로 호조였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2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6.0에서 57.7로 올라 시장 전망 56.2를 웃돌고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2% 늘어 월가 예상치 0.3%를 밑돌았으나 개인소득은 0.4% 증가해 시장 전망 0.3%를 웃돌았다.

여전히 일각에서는 증시의 고공행진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불과 24거래일 만에 1000포인트 관문을 넘었다. 이는 1999년 세워진 사상 최단 기간 1000포인트 돌파 기록과 동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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