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反) 트럼프 시위 배후는 오바마”

입력 2017-02-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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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 트럼프 시위 배후자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단체인 ‘행동을 위한 조직’이 시위를 돕고 있는데 오바마도 그 배후에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나는 그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신은 장막 뒤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절대 알지 못한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는 반트럼프 시위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왜냐면 그의 측근들이 시위 뒤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의 주장에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CNN은 트럼프가 암시한 오바마 세력에는 ‘행동을 위한 조직’을 포함해 국제서비스노조(SEIU), 진보적 시민단체인 무브온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행동을 위한 조직은 오바마 대선 캠페인 시절에 만들어진 것으로 14명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공화당의 주요 안건에 효과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 왔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곳곳에서는 반 트럼프 시위가 눈에 띄게 일어났다. 특히 반(反)이민 행정명령 발표 뒤 시위는 미국 전역에서 눈에 띄었다. 지난 20일 미국 대통령의 날에는 뉴욕에서 약 3000명이 거리로 나와 “트럼프는 우리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거리 행진을 했다. 반면 조지아 뉴저지 콜로라도 등에서는 반트럼프 시위에 맞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며 거리로 나오고 있다.

한편 이달 초에도 트럼프는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오바마 측근들이 멕시코, 호주 지도자와 통화한 사실을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내부 소식에 대한 유출을 두고 “안보에 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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